시간이 늦어 저녁도 못먹고 7시 5분전에 허겁지겁 학원문을 열고 들어갔다.
중앙 단상에 덩치큰 남자 한명이 등을 돌린체 가운을 걸치고 앉아있다.
'오늘 모델인가보다..'
7시가 되자 모델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러자 그 단상의 남자가 스윽 일어서더니 입고 있던 가운을 벗고 이내 포즈를 취한다.
알몸으로..
'헉!'
나는 costume drawing인줄 알고있었는데..
난생 처음보는 남자가 알몸인체로 지금 내 눈앞에서 포즈를 잡고있다. 그것도 거대한(?),, 육중한(?),, 몸매로.
'우와!'
정신을 차리고 이내 스케치를 시작한다.
같은 포즈를 하루 80분씩 수목금 3일에 걸쳐서 완성을 하게 된다. 모델이 80분동안 계속 서있는건 아니고 20분 포즈잡고 10분쉬고.. 이런식이다.
목요일하고 금요일 저녁은 학원에 올 수가 없어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 단 80분!
시간부족으로 세부적인 묘사까지는 깊게 들어가지 못햇다.
명암도 더 넣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해 입체감이 부족한 감이 있다.
예상못했던 첫 nude drawing 수업이라 처음에는 좀 당황했지만,
뭔가 충격적이고 신선한 기분이 든다.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인지라.. ⊙⊙
다음번에는 오늘과 반대로 '간꽁치' 스타일의 깡마른 모델로 준비한단다.
과연 어떤 모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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